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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리적 행위 신고 시스템 도입 절실
2013-12-10

부정부패·비윤리적 행위 신고 시스템 도입 절실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전자기업의 사회적 책임연대인 '전자산업시민연대(EICC)'에 가입했다.

EICC는 HP, IBM, Dell 등 8개의 글로벌 전자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2004년 출범시켰다.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3개의 기업만 가입한 상태다.

EICC 회원사들은 다자간 규범인 '전자산업행동규범'을 준수할 의무가 발생한다. 최소한 1차 협력업체에도 이 규범을 따를 것을 요구해야 한다. 의무규정에 따라 국내 3사의 협력업체를 비롯한 전자업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EICC 규범은 노동, 환경, 보건·안전, 윤리, 경영시스템 등 5개 분야를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윤리' 부문은 국내 기업에게 취약한 분야로,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윤리부문 두 개의 장에서는 윤리경영과 관련해 '내부 고발자에 대한 신분보장과 기밀보장 프로그램 유지 의무' '직원이 보복의 두려움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프로세스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대비는 미흡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반부패시스템 전문회사 레드휘슬(www.redwhistle.org)은 자사가 개발한 내부통제시스템인 '헬프라인'을 도입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이 증가하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헬프라인은 조직 내부의 비리나 비윤리적 행위에 대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신고시스템이다.

서상춘 레드휘슬 대표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다자간 규범들이 발효됨에 따라 세계 시장이 품질과 가격 등의 조건보다 '윤리 이슈'를 거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반부패라운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