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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비리 추가 내부고발 해주세요
2013-06-03

"원전비리 추가 내부고발 해주세요"

산업부·원안위, 7일까지 원전 납품비리 자진신고 등 추가 조사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원전) 시험성적서 위조와 관련해 추가 내부 고발을 받고 있다.

2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는 7일까지 원자력기기검증시험인증업체인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수력원자력중앙연구원, 코넥, 한국SGS, 유비콘엔지니어링 등 6개 업체에 대해 시험성적서 위조 관련 '자진 신고(레드휘슬, Red Whistle)'를 받고 있다.

'레드휘슬'이란 국내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도입한 비리척결 시스템으로, 김균섭 사장이 취임 이후 원전비리를 막기 위해 만든 것이다. 원전 관련 비리에 대한 신고를 외부 전문사에 맡겨 신고자의 안전과 신분을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원전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새한티이피가 정부 인증 1호 업체인 점을 볼 때 부품 위조행태 등이 업체간 조직적으로 퍼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정부가 추가 비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자진 신고 시스템을 가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자진신고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추가로 납품비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게 원자력 업계의 판단"이라며 "이번 기회에 원전 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계획으로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현재 진행중인 한수원 자체 감사 외에 한전기술을 비롯한 원전 관련 업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감사에 나설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없어 기존 자료를 토대로 추가 비리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밖에 지난 27일부터 독일 원전 안전성 점검 전문기관인 'TUV SUD'에 의뢰, 국내 23기 모든 원전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의 상급기관인 산업부 주도로 오는 7월26일까지 이뤄지는데 △주요설비 신뢰성 △정비·엔지니어링 관리체계 △품질보증 관리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공신력 있는 국제 기관을 통해 지금 원전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위조사건을 포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시험성적서를 비롯해 모든 부품 등에 대해 원본 확인 작업을 하고 중간과정에서 위변조 사고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2013. 6.3. 4면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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